한기총 집행부는 지난 19일 총회 직후 긴급임원회를 열고 해임했던 이광선 목사의 선관위원장 복귀를 결의했다. 이 목사는 해임되기 직전에 발표한 중재안해서 명예회장들의 의견을 통해 공정한 인사들로 선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광선 목사는 자신을 직위해임 했다가 일주일도 채 안 돼 복귀를 결의한 것에 대해서도 ‘법을 무시한 오만방자함의 극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어떻게 법적 하자도 없는 당연직 선거관리위원장을 임원의 마음대로 직위해임 했다가 복직시킬 수 있느냐”며 “길자연 대표회장과 함께 하는 일부 임원들은 한기총 총대들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 같은 조건들이 관철되지 안을 때는 이 후에 파생되는 모든 책임이 길자연 대표회장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오늘의 사태를 야기시킨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한기총 모든 공직에서 떠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길자연 대표회장과 홍재철 목사에게 맹종하는 선거관리위원들과 일부 임원들의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들에게 겁 먹고 따르는 선거관리위원 전원은 교체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9일 선거가 무산, 종료됐으므로 앞으로 선거는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정관에 따라 누구나 다 자유로이 동시에 등록해서 자유 경선으로 대표회장이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