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원폭력이 심각하다는 기사가 신문과 방송을 통해 연일 보도되고 있다.

특히 기독교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좌파정당과 교육감들이 발의하고 좌파 서울시장이 지지한 ‘학생인권조례’와 맞물려 봇물처럼 터져 나온 일들이라 그 심각성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다.

교사들이 학생들의 성폭력과 각종 폭력에 희생되고 있고 초등학생들까지도 성인들을 흉내 낸 폭력이 뒤따른다고 한다. ‘왕따’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제는 가해자 학부모들의 폭력까지 더 해져 피해자들의 ‘인권’이 무시되고 있는 현실이다.

교실에서 집단 폭력이 행해져도 교사는 이를 제지하지 않고 모른 척 하며 폭력신고가 들어와도 그냥 무시해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학생들이 좌파단체들의 영향을 받아서 교사가 훈육을 하려고 하면 ‘인권조례가 발표됐다’라고 반항하거나 112에 신고를 하고 교사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담배 불을 끄라는 교감선생님을 구타한 학생이 영웅이 되고 여교사를 성추행한 학생이 또래들 사이에서 화제가 될 정도라고 한다.

교총 등 단체들과 학부모단체들이 일제히 성명서를 내고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좌파시민단체들과 전교조 등은 꿀 먹은 벙어리로 지내는 현실이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들 스스로가 교권을 포기한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교육현장이 무너진 건 좌파정권의 등장 이후였다. 김대중 정권의 등장은 한국교육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김대중은 좌파세력의 온상이며 친북교육의 일익을 담당했던 전교조를 합법화시키고 역시 골수 종북주의자인 이해찬을 교육부장관으로 임명했다. 이후 학교는 놀이터로 변해갔고 시중에는 ‘이해찬1세대’라는 말이 퍼져나갔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치지 않게 되면서 대학에서 교수들이 질문을 학생들에게 하면 “우리는 이해찬 1세대라 아는 게 없다”라고 대답할 정도였다.

특히 전교조의 합법화는 매우 심각한 결과로 이어졌다. 최초 ‘민족, 민주, 인간화교육’을 주장하며 교사들의 불합리한 폭력과 과중한 입시문제, 사학재단비리 등에 포커스를 맞추고 출범했던 전교조는 이후 종북주의자들이 장악하면서 그 목적을 상실하고 단순히 학교에서 북한을 찬양 고무하는 교육에만 몰두하게 된다. 한국의 역사를 왜곡해서 6.25사변을 ‘북침’으로 가르치는가하면 ‘광우병 사태’ 등 온갖 집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학생들을 데리고 지리산으로 가서 ‘빨치산 체험’을 시키는가 하면 선거철에는 종북정당과 후보를 찍으라는 선거운동에 몰두하기도 했다. 그러한 전교조가 내놓은 것이 ‘학생인권조례’다. 좌파교육감들인 곽노현, 김상근 등이 앞서거니 뒷 서거니 하며 더 황당한 조례들을 만들어 냈다. 그 핵심이 종교교육을 선택적으로 돌리거나 폐지하고 아예 미션스쿨의 정체성과 예배까지 없애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상태다. 공산주의가 종교를 ‘아편’, 혹은 ‘인민의 적’이라고 왜곡하는 게 현실이고 북한에는 지하교회를 제외하고는 기독교가 존재하지 않는 곳이니 당연한 얘기일지 모르겠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봤지만 민주노동당(현 진보통합당)등 종북주의자들과 MBC, 한겨례, 경향신문 등 종북언론들은 일제히 교회를 공격했다. 한국교회를 여론의 뭇매로 몰아 붙였고 그 중심에 북한 김정일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한국교회를 공격하는 것 외에 대부분 명문사학인 미션스쿨들을 무력화 시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연세대학교가 법인 이사회에서 교계인사들을 배제하려는 시도와 여러 기독교대학들이 정체성을 포기하고 종합대학화 하면서 채플을 폐지하려는 것도 다 좌파들의 의도가 숨어 있는 셈이다. ‘강의석군 사건’이후 한국의 미션스쿨들이 지탄을 받았고 노무현 정권 당시 ‘사립학교법’을 도입하여 교계를 세상의 조롱거리로 만들은 바 있다.

그러나 종교교육은 폐지의 대상이 아니다. 그나마 삭막한 학교환경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인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과목이기도 하다. 전교조 교사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역사왜곡교육이나 북한을 찬양하는 수업은 괜찮고 오히려 올바르게 자라라고 가르치는 종교교육은 잘못됐다는 발상은 이해할 수가 없다.

학교교육현장이 붕괴되고 교권이 실추된 오늘의 현실은 ‘교육이 백년대계’라는 격언과 어울리지 않는 발상이다. 나라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 있다. 인권도 좋지만 동성연애나 중고교생의 임신문제를 다루는 건 인권이고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통해 폭력의 피해자들이 양산되는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더구나 이제는 유럽같이 인종폭동이 학교에서 일어날 위기에 처해있다. 다문화 가정 출신 자녀들의 문제와 안산 지역 등의 이슬람 가정의 2세 문제는 뜨거운 감자다. 학교폭력의 희생은 이러한 다문화 가정 출신 2세들과 최근에 급증하는 탈북자들까지 포함되어 있다. 앞으로 이들이 집단으로 방어적 차원에서 학교폭력을 막는다면서 또 다른 폭력을 휘두를 경우 어찌될 것인가? 여교사가 절대 다수인 학교의 현실에서 그나마 종교교육은 필수과목이다. 아무쪼록 학생인권조례를 조속히 철회하고 종교교육을 활성화하여 학교를 정상화하기를 주문한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의 실패를 거울삼아 합리적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