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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현상과 교계
2011년 10월 06일 (목) 18:36:58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최근 ‘안철수 현상’이 사회를 강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기존 정치권의 불신과 더불어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특히나 참여당의 정치비자금이 탐이나 이합집산에 정당적 이념가치 및 분당의 과거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합당’을 하려던 민주노동당이나 이를 반대하는 진보신당 등 기존의 도토리 키재기식 급진정당들이 이러한 현상을 가장 먼저 반기기도 했다.

기존 정당인 한나라당과 민주당 역시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큰 충격을 받았고 이는 결국 정치권 불신과 겹쳐 매우 국민의 여론에 민감케 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이른바 5%라는 ‘박원순’변호사가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 할 수 있었다는 점도 안철수의 ‘후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역기능도 만만치 않았다. 곽노현 교육감이 그랬듯이 기존의 정치권은 이미 어느 정도 검증된 그래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그놈이 그놈’이라는 점이다. 반면에 갑작스런 신인의 등장은 철저한 검증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저버리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박원순 변호사 역시 여러 가지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그 덕분에 기대가 실망으로, 실망이 대실망으로 바뀌면서 결국 자신도 처음과는 달리 ‘민주당 입당’까지 흘려대고 있다.

박변호사는 최근 야권통합기구 '혁신과통합' 추진위원에 가입 서명을 했다. '혁신과 통합'은 야권의 대통합을 목표로 문성근 씨가 주축이 되어 발족한 시민사회 모임이다.

사실 참여정부 등의 주역인 문성근, 명계남 등도 최근의 행보를 보면 실망 그 자체다. 한 사람은 하드코어성 엽기적인 영화에 출연한 바 있고 그 외에도 주로 사이코패스역을 소화해내고 있으며 한 사람은 아예 ‘대부업체 광고’에 등장할 만큼 이미지가 부서진 인물들이다.

그 외에도 이미 자신의 ‘아름다운 재단’에 대기업들의 돈을 거액 후원 받아 ‘후원의 달인’칭호를 받은 박변호사는 ‘박원순 펀드’를 통해 선거에 나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원순 펀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순히 기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선거비용을 빌렸다가 다시 돌려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며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성공했던 선례도 있지 않느냐"고 희망적인 의견을 보였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일이 두 사람(안, 박)이서 식당에서 밥 한 그릇 먹고 결정한 일이라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기존 정치권을 야합이라고 몰아붙일 자격이 이들에게 있는지도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안철수’현상은 여러 가지 피해자를 낳았다. 특히 가장 큰 희생자는 민주당의 손학규대표다. 그는 단숨에 존재감 없는 야당지도자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기존 대권후보라는 한나라당 정몽준, 김문수, 참여당의 유시민 등이 전혀 존재감 없는 ‘한 줌 재’로 변하더니 이제는 여론조사에서 ‘박근혜’를 눌렀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마치 대선승리라도 한 것처럼 친북언론들이 일제히 기사를 쓰기에 바빠졌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행정경험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안철수 현상에서 읽혀지는 것은 시대가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최근 촛불세력들이나 보수집회의 주축은 대부분 4-50대 이상이라는 점이다. 반값등록금 집회에도 대학생들은 몇 사람 되지 않는다. 보수쪽에서는 전교조의 교육으로 엄청난 하교 좌경화를 말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보수보다 더 하면 더했지 ‘전교조’를 싫어한다. 특히 20대 초임교사들은 아예 전교조에 가입하기를 꺼린다.

어느새 대한민국의 좌우대립이 기성세대의 노름판이 되어 있다는 양상이다. 그러다보니 20대 사이에서 안철수의 지지율이 75%라는 사실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다. 앞으로 사회는 더욱 종북세력들과 보수세력간의 논쟁에 시들해 할 것이 분명하다.

분명 북한에서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심어 놓은 종북세력들은 분명 위협적인 것만은 사실이다. 얼마 전 조선일보에 고합그룹 전 장치혁 회장의 인터뷰를 보면 모골이 송연해진다. 장치혁 회장은 김일성을 살아생전에 만난 몇 안 되는 사람이다. 그는 김영삼 전대통령의 명을 받아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한 사람이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김일성이 김영삼 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추진할 당시 ‘5년 이내에 북주도 통일’을 확신하고 있었고 게다가 자신이 남북정상회담을 갔을 때 남북공동선언문에 ‘낮은 단계의 연방제 통일안’이 들어가 있는 것이 충격이었다고 했다. 게다가 북한의 고위급 인사는 차기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를 추천해 달라면서 ‘조중동’만 없애면 자신들의 의도대로 ‘조정’이 가능하다는 말까지 한다.

지금 민주노동당이 추진하는 일들이나 대화를 보면 정말이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가 절실하다. 그러한 북한이고 보니 ‘안철수 현상’이 북의 언론매체에 등장하는 건 어쩌면 자신들에게도 의외의 결과이거나 자신들이 의도한 결과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전자의 경우라면 미국이 ‘김정일’같이 오래된 독재자의 아들이 집권 하는 게 오히려 새로운 독재자가 등장하는 것보다 더 낫다라는 전략과도 비슷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인물의 등장은 기존의 정치권을 뒤흔들며 자신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순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교계 역시 이러한 현상을 새겨 볼 필요가 있다. 언제 어디서 새로운 교계의 ‘인물’이 등장하여 기존의 부패한 교회권력을 질타하고 나설지 모르기 때문이다. 한기총 길자연 목사의 비리를 곱씹어 보면서 ‘안철수 현상’과 비교를 하는 건 좀 어패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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