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루터회 엄현섭 총회장이 7일 서울 후암동 루터회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17년 있을 종교개혁 5백주년 행사를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엄 총회장은 “지금 전세계적으로 종교개혁 5백주년 준비가 한창”이라며 “한국 루터교회도 개신교 장자교회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루터교회는 기념대회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한편, 루터연구소와 루터학회를 중심으로 학술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비텐베르크 등 종교개혁지를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인 50주년기념관 완공은 오는 7월쯤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루터회는 서울 신천동에 지상 24층·지하 5층, 건축면적 1만1천여평 규모의 선교 50주년 기념관을 신축 중이다. 엄 총회장은 “현재 공정은 60% 정도 진행됐고, 임대계약은 1/3쯤 완료됐다”며 “완공되면 임대 수익으로 국내외 선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루터교회는 또 교단창립 40주년 감사예배와 루터란아워 50주년 기념 사진 및 UCC공모전, ILC(국제루터교협의회)·LWF(루터교세계연맹)와 함께 중국·러시아·베트남·북한 등지의 선교 협력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루터교단이 운영하는 한국베델성서연구원은 동계지도자강습회를 실시한다. 주요 일정은 오는 18-22일에는 구리 밀알교회, 25-29일에는 서울 개봉교회, 2월 1-5일에는 정읍 새정교회, 22-26일에는 수원 목양교회 등이다. 또 올해 온라인 쇼핑몰을 활성화하고, 자녀교육편과 신앙편Ⅱ 교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엄 총회장과 루터교단 목회자 4명이 12일 일본루터교회를 방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전국 수련회에 참석했다. 이를 계기로 목회자 파송과 신대원생 교차 교회실습 등 일본루터교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