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가 교단 내 장로 교육기관인 장로교육원(원장 이강섭 장로, 아하 교육원)을 개원, 11일 오전 11시 서울 잠원동 신반포중앙교회(담임 김성봉 목사)에서 개원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교육원 이사장인 임인재 장로(신반포중앙교회)를 비롯한 교육원 관계자들과 교단 증경총회장인 구문회, 고창곤 목사, 한국교회신보 이사장 강경원 목사, 대신총회신학연구원 임석순 목사 등 교단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부총회장 박재열 목사(동선교회)는 기념품을 보내와 교육원 개원을 축하했다.

이날 설교를 전한 은평교회 김명규 목사는 “우리가 이 세상과 싸워야 하는데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잘 모른다”며 “우리의 싸움은 영적 싸움이다. 이 교육원을 통해 그러한 영적 싸움을 싸워나갈 일꾼들이 길러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또 “지금의 시대는 종교개혁 때와 같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위기를 말하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바로 이러한 때 루터나 칼뱅과 같은 위대한 종교개혁자들이 나와야 한다. 교육원을 통해 훌륭한 장로들이 배출되면 이 땅의 교회는 바로 세워질 것이며 하나님의 진리 또한 더욱 널리 전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스라엘 백성들은 힘들고 어려운 광야를 지나 비로소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면서 “우리 또한 험한 광야의 길 가운데 있다. 이곳에서 영적 싸움을 싸우고 있는 것이다. 이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일꾼이다. 교육원을 통해 제대로된 일꾼들이 바로 세워지길 바란다”고 설교를 마무리 했다.

축사를 전한 신반포중앙교회 김성봉 목사는 “그 동안 교단의 장로님들이 통합측 장로교육 기관에 가서 교육을 받곤 했다”면서 “눈을 들어 살펴보면 우리 교단에도 훌륭한 신학자님들과 목회자님들이 많이 계신다. 장로님들을 교육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자체적으로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항상 생각해왔다”고 교육원의 개원을 축하했다.

증경총회장 고창곤 목사는 “장로님들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교회 안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다”며 “성도들의 고민을 듣는 자리임과 동시에 목회자의 고충을 헤아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렇게 막중한 책임과 귀한 사명을 가진 장로님들이 교육원을 통해 더욱 크게 쓰임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로교육원은 지난해 5월 이사장인 임인재 장로를 비롯한 10명의 발기인이 교단내 평신도지도자교육원을 설립키로 뜻을 같이하면서 그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후 정관과 학칙을 마련하고 같은해 7월 발기인 대회를 개최, 교육원 설립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증경총회장 구문회 목사, 고창곤 목사, 대신목회원장 이무웅 목사 등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자문위원에는 유지재단 이사장인 이재옥 목사, 한국교회신보 이사장 강경원 목사 등이 추대됐다.

교육원은 오는 3월 4일 개강을 앞두고 있으며, 매달 두 차례 수업이 열리고 총 4학기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