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총회장 서정배 목사)가 개최하는 ‘기도한국 2010’이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진행 일정을 밝혔다.

2008년 처음으로 기도한국을 진행한 합동총회는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기도운동을 펴 나간다. 총회가 결의해 설치한 기도한국 준비위원회(대표위원장 길자연, 준비위원장 정삼지 오정현)가 대회준비와 진행을 맡는 이 집회는 "기도운동 확산을 통해 민족복음화와 한국 교회의 영성 함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위원장 길자연 목사는 "합동교단의 기도한국은 한국 교회의 영성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실질적으로 합동총회가 기도하는 총회, 기도하는 교회로 회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금년 기도한국을 통해 6.25 발발 60주년을 회고하면서 국가와 민족의 살길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집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준비위원장 정삼지 목사는 "2008년 기도한국은 당시 외환위기와 기독교에 대한 폄하가 너무 심해 교회들이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총회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기도집회를 가짐으로 영성 운동의 돌파구를 열었으며 2009년에도 성공적인 집회를 통해 기도운동과 전도운동, 사랑실천운동을 확산 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술회하고 "금년 대회를 통해 순수한 신앙을 회복하는 운동을 확산 시켜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기도한국은 6월 20일 개최 계획인 3만여 명이 움집하는 ‘기도한국 전국대회’로 대미를 장식하지만, 실제로는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세이레특별새벽기도회’와 전국에 산재한 135개 노회가 추진하는 ‘노회별 기도한국’이 기도운동 확산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준비위원회는 3월14~4월3일까지 진행될 세이레 특별새벽기도회를 위해 공동설교문과 기도제목 교회별 기도운동 확산을 위한 전략을 담은 책자를 발행하여 1만1000여 산하 교회에 개별 발송해 개 교회별 기도운동을 장려하며 2월부터 5월까지 총회산하 노회별로 노회산하 교회들이 참여하는 연합기도성회를 갖도록 요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준비위원회는 ‘기도한국 4대 실천운동’을 내걸어 전국 교회의 운동참여를 기대하고 있는데 이른바 △기도운동 △전도운동 △봉사운동 △사랑실천운동이 그것이다. 준비위원회는 이러한 운동을 통해 전국 교회에 기도한국의 불길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금년의 경우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발발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피 흘린 분들을 초청하여 위로하는 등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로 진행할 계획이다.

기도한국 준비위원회는 28일 11시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금년도 진행할 기도한국 운동의 내용과 방향을 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