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4개월 째 감독회장 선출을 둘러싼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규학 감리교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올해 안에 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재선거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1일 오전 신년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힌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감독회장 선출 사태로 "교회의 본분인 복음을 증거하고 땅 끝까지 선교하는 일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현재 기독교대한감리회 법적 대표자로서 참으로 부끄러우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진리와 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일부에서 1월 28일 총회를 개최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불법 총회"라고 규정하고 "많은 사람들이 불법총회 개최를 기독교대한감리회를 이탈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총회대표 가운데 불법으로 개최되는 총회에 참석할 경우, 반드시 총대권에 대해 행정적인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사후에 있을 총대권 남용을 방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